# Prusa mini (프루사 미니) 주문기
작년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3D프린터에 관심이 생겨서
취미 생활겸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 준비를 하여 취득도 했었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현자(?) 타임이 오면서 걍 6개월이 지나버렸다.
운용 기능사 자격증 시험이 어려운 시험은 아니지만,
아이하고도 놀아주고 직장도 다니면서 하려니 만만치는 않았는데,
정말 오랫만에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시험 준비를 하려니 긴장도
되고 성취감도 느낄수 있었다.
이런 느낌 때문에 늦깍이 공부를 시작하나 보다.
COVID-19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집 근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자타임이 풀리면서 3D프린터에 뽐뿌질이 오기 시작하여
결국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prusa mini(프루사 미니)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자격증 준비를 하면서 신도리코 3Dwox DP200과 큐비콘 single plus를 사용해봤는데,
초보자 입장에서는 둘다 사용하기 쉬워서 만족스러웠으나 선뜻 다가서긴 어려운 가격대라서
일단 패스...
차선책으로 생각해본 기종은 Creality사의 ender 시리즈이다.
극 가성비를 나타내는 기종임에도 세팅이 어렵다고 하고.. 개조가 필요해 보이는 기종이라 초보자 입장에서 선뜩 손이 가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prusa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ㅠㅠ
그래.. 사고싶었던 Prusa I3 MK3S기종은 후속 기종 나온다는 얘기도 있으니
prusa mini를 구입해보기로 결심했다.
Prusa는 국내 판매처가 없기 때문에 해외 구매를 해야 한다.
https://www.prusa3d.com/
Prusa Mini는 DIY방식이고 $349인데, 최소한의 옵션질 필라멘트 센서(+$20)과, 프루사먼트(+$24.99)를 선택하면서 $391.49 정도 나왔다.
참고로 프루스먼트는 프루사에서 판매하는 필라멘트 제품명이다.
본체를 구매할때 프루사먼트를 구매하면 본체안에 넣어주기 때문에 별도 배송비 없이 구매 가능하다고 해서 넣어봤고,
베드를 선택하는 옵션도 있었으나 솔직히 뭔지 잘 몰랐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그냥 스킵해버렸다.
이게 끝이 아니라..
배송비는 $76.17 나오네.. 이런..
총 $467.66
흠...요즘 환율로 계산해보면 대충 56만원 정도다.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결제하고 나면 invoice 서류도 바로 제공한다. 생각보다 주문 시스템은 괜찮은듯..
해외 직구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관세 + 부가세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3D프린터 수입시 관세가 8% 인걸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한-EU FTA 체결로 인해 3D프린터 관세는 없다고 한다. 참고로 Prusa는 체코에 있는 회사다.
한국에 수입통관할때 한-EU FTA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는 판매자인 Prusa에 문의를 해야 한다고 해서 주문할때 서류달라고 멘트를 넣었더니,
주문한지 5시간만에 메일이 날라왔는데,
나중에 선적 정보가 떠야 보내줄수 있다고 하네..
미리 요청해봐야 의미 없으니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앞서 언급은 안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배송 예정일이 9월말이다. ㅠㅠ
10월에나 받을수 있을거 같은데... 아 띠...
3개월 이상 기달려야 하는데,,
다시 현자 모드로 돌아갈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10월까지 뭐하지? OTL